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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넷플릭스 추천 영화 박찬욱 감독 영화<헤어질 결심>리뷰

by 쩐의여왕94 2024. 3. 22.

출처 위키백과

1. 영화 정보

개봉일 : 2022.06.29

감독 : 박찬욱 감독

각본 : 정서경, 박찬욱

주연 : 박해일(해준 역), 탕웨이(서래 역), 이정현(정안 역)

장르 : 로멘스, 드라마, 서스펜스, 미스터리

등급 : 15세 관람가

 

2. 줄거리

영화에서 주인공인 장해준은 아내와 주말부부로 지내고 부산서부경찰서 강력팀의 팀장으로 나옵니다. 후배 형사인 오수관과 해준은 사건의 진도가 안 나가는 수사를 맡게 되고 사건의 용의자인 '이지구'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제보를 접수하게 됩니다. 바로 오수완은 잠복근무를 하러 '이포'로 가게 됩니다. 이후 구수산 사망 사건이 발생하고 새벽 일찍 오수관과 해준 정상으로 올라가고 사망자의 유품을 확인하고 신원을 확인합니다. 이후 시체 검안실에서 남편의 시신을 확인하러 온 중국인인 서래가 들어옵니다. 한국말이 서툰 서래는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라고 하며 해준은 "마침내"라는 단어에 의문을 품게 됩니다. 사건은 진행되고 서래가 남편에게 지속적인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확인 후 해준과 서래는 심문합니다. 심문 도중 서래는 남편의 사진을 보고 "원하는 대로 운명하셨습니다."라는 말한 뒤 혼잣말로 피식 웃으며 "운명 아닌가?"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남편의 시체 손톱에 서래의 피부조직 DNA가 일치하고 심문에서 의심은 되지만 알리바이가 명확하게 있어 사건에서 서래는 제외됩니다. 그리고 수사를 할수록 해준과 서래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해준이 모둠초밥을 사 주는 등 호의적으로 서래를 대합니다. 그러다가 영화 초반부에 '이지구'라는 용의자가 나타났다는 제보를 듣고 급히 수완과 해준은 지원을 하러 가게 되고 용의자를 발견하고 추적 끝에 칼부림하는 용의자와 해준의 격투 끝에 체포하게 되며 이 장면을 서래가 보게 되며 눈이 마주친 해준과 서래는 묘한 긴장감과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낍니다. 이후에 이야기는 해준이 사건을 추적하면서 서래에 대한 알리바이를 캐면 캘수록 나오는 의혹과 서래를 향한 호감을 넘어 사랑하는 감정에 혼란을 느끼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결국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해준은 유일한 증거물을 서래에게 넘기고 서래의 사건을 종결시키며 놓아줍니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나 해준 직장의 근무지를 경상북도 이포군으로 옮겼고 거기서 새롭게 다시 시작했지만, 아내인 정안과 장을 보다가 서래와 재회를 하게 되고 서래의 남편 또한 보게 되며 지난 사건의 형사와 용의자였다고 소개합니다. 그 후 이런저런 사건의 진행으로 서로의 감정을 다시 확인 하게 되면서 또 한 번의 혼란을 겪게 됩니다. 그러다 두 번째 거래의 남편의 죽음이 발생하고 사건은 또 휘몰아치게 됩니다. 미결 사건을 잊지 못하는 성격의 해준을 알고 있는 서래는 해준의 미결 사건으로 남고 싶어 하며 영원히 자신을 잊지 못하도록 남고자 하는 대사와 행동을 결말까지 이어집니다.

 

 

3. 명대사

박찬욱 감독과 함께 오랜 시간 각본을 맡았던 정서경 작가가 그동안 맡았던 스릴러, 복수극이 아닌 로맨스 각본을 쓰게 된 특별한 영화인 만큼 명대사 제조기 정서경 님의 로맨스 명대사가 빵빵 터지는 영화였습니다. 감명 깊었던 명대사만 모아서 나열 해 봅니다.

해준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사람이 있고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서서히 물드는 사람도 있는 거야."

해준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서래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서래 " 나는 당신의 미결사건이 되고 싶어요."

서래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됐다."

서래 "한국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이 결혼했다고 해서 좋아하기를 중단 합니까?"

서래 "그 친절한 형사의 심장을 가져다주세요."

마지막으로 명대사는 아니지만 차 안 뒷좌석에서 해준과 서래가 같이 수갑을 차고앉아서 새끼손가락만 서로 닿은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1992년 개봉했던 장 자크 아노 감독의 영화 <연인>의 차 안의 남녀가 손을 잡게 되는 장면이 떠올랐던 명장면이었습니다. 아마 박찬욱 감독님이 영화<연인>을 헌정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4. 느낀점

파격적이었던 김민희 주연 영화<아가씨> 이후로 6년이 지나 나온 박찬욱 감독의 11번째 장편 영화이자 명대사 제조기 장서경 작가님과 심혈을 기울여 만든 로맨스 영화인 점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내용 전개에 있어 여성의 몸으로 고소공포증까지 있지만 정상에 올라가게 되는 것과 몇몇 설정들이 좀 이해는 안 되었지만 두 사람만의 감정 공유와 사랑이 잘 표현되었고 사랑이 이렇게 잔잔하면서 잔인하고 파괴적인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