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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호빗: 뜻 밖의 여정> 리뷰

by 쩐의여왕94 2024. 3. 14.

      스토리 상 영화의 순서

  1. 호빗 : 뜻 밖의 여정
  2.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3. 호빗: 다섯 군데의 전투
  4.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
  5.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6.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출처 예스24

 

1. 탄탄한 스토리와 광범위한 세계관의 호빗 시리즈

원래는 먼저 먼저 개봉한 반지의 제왕 시리즈 3부작(2001년 ~2003년 개봉)을 할까 하다가 스토리 상 전개로 진행해서 리뷰하는 게 반지에 제왕을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워낙 탄탄한 스토리의 세계관이 넓은 판타지나 역사 스토리를 좋아하는데 딱 취향을 저격하고 여전히 시리즈를 몰아서 보는 취미가 있을 정도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광팬입니다. 작년에는 호빗 마을의 촬영지인 뉴질랜드 해밀턴에 위치한 호비턴 무비 세트 투어를 다녀왔는데 아직도 평화로운 호빗 마을이 잊히지 않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오늘 리뷰할 영화는 <호빗 : 뜻 밖의 여정>입니다. 2012년에 개봉을 했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 만큼의 흥행을 하진 못한 거 같지만 반지의 제왕의 광팬으로서 충분히 잘 만들었고 몰입되고 흥미진진한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간달프가 같이 스마우그로 떠날 호빗으로 점 찍어둔 호빗인 빌보 배긴스를 찾아 호빗 마을로 가게 되는 것부터 시작이 됩니다. 호빗 마을은 인간, 엘프, 난쟁이 등과는 다르게 욕심 없이 조용하게 지내는 온순한 성품으로 키가 제일 작은 종족이었습니다. 다른 판타지 주인공들은 항상 힘이 가장 세고 초능력도 여러 개가 있으며 대범한 성격이라면 완전 정반대인 주인공 호빗 빌보 배긴스가 이번 영화에 주인공입니다. 역시 모험을 좋아하지 않는 종족으로서 빌보 배긴스는 간달프의 부탁을 거절하지만 어렸을 적 모험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짧지만 같이 밤을 보낸 참나무 방패 소속 난쟁이들에 대한 정이 생겼는지 뒤늦게 모험에 합류하게 됩니다. 스토리는 빠르게 진행이 되고 암벽 산들이 움직이며 서로 싸우는 곳을 피해 산 동굴로 피신해서 자게 됩니다. 거기서 짐만 된다고 생각하는 난쟁이들이 고블린에게 전부 붙잡히는 사태가 발생하고 골룸에게 반지를 얻게 된(사실은 훔쳐 온 게 맞습니다.) 빌보의 활약으로 고블린들을 해치워가면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로 인해 난쟁이들에게 신뢰를 얻고 다음 여정들을 시작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2. 모험의 시작은 두려움이 있지만 이겨내야 하는 하나의 숙제

호빗에 나오는 빌보 배긴스는 평소처럼 평화롭게 마을에 지내면서 살아도 되는 인물 이였습니다. 나라를 잃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참나무 방패 난쟁이들을 무시할 수도 있고 목숨이 위태롭게 용을 피해 난쟁이들의 보물인 스톤을 가지고 나오는 일을 굳이 할 필요가 없었지만 평화로움에만 안주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의 집 문밖을 열고 나오는 빌보 배긴스가 한편으로 남아 있는 호빗 같은 사람들을 보면서 일상생활에 안주해서 도전을 하지 않는 저를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누구보다 빨리 달리는 것을 좋아했고 승리욕이 넘쳤으며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해도 누구보다 잘하고 싶어서 열심히 혼자 거울을 보면서 연습을 할 정도로 실천력이 강했지만 그런 행동력은 나이를 먹고 가면서 반비례하게 적어지모험이라는 걸 무서워하는 제 자신을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모험을 시작하면 험난하고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에게 인정 받기도 어렵고 자존감이 낮아질 수도 있지만 빌보 배긴스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힘이 없었지만 자신만의 잔머리로 하나하나 헤쳐 나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힘이 없고 가진 게 없지만 도전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생기는 영화였습니다. 모험이라는 위험 속을 스스로 헤쳐 가야 성장하고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호빗 시리즈의 첫 영화입니다.

 

 

3. 대의란 무엇인가?

참나무 방패의 13명의 난쟁이의 리더인 소린은 할아버지와는 다르게 앞장서서 싸움을 나서며 자기 백성들을 위해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위험한 모험인 스마우그로 가서 용을 피해 아르켄 스톤을 찾아 에레보르의 평화를 되찾는 것을 시작으로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떠돌이 생활을 하는 자신들의 백성들을 위해 일인지 자신의 왕족을 일으켜 세우는 게 목표인지에 대해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소린의 마음이 아르켄 스톤에 사로잡혀 지면서 대의가 변질됩니다. 항상 뭔가를 시작할 때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캐릭터였습니다.